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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폰을 몇 번이나 확인할까?
확인 횟수 연구와 직접 세어보는 법

사용시간은 세 시간인데 이상하게 하루 종일 폰을 본 것 같은 날이 있어요. 시간이 아니라 횟수 때문이었습니다. 하루에 폰을 몇 번 집어 드는지 세어보고 나서야 그 느낌의 정체를 알았어요.

한눈에 답

여러 조사에서 성인은 하루에 폰을 60번에서 100번 안팎, 많게는 150번 넘게 확인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깨어 있는 시간을 16시간으로 잡으면 10분에 한 번꼴입니다. 사용시간보다 횟수가 문제인 이유는 한 번 확인할 때마다 하던 일이 끊기고 돌아오는 데 시간이 들기 때문입니다. 폰의 사용시간 화면에서 집어 든 횟수를 볼 수 있고, 하루 동안 종이에 바를 정 자로 세어보면 숫자가 몸으로 느껴집니다.

책상 위 종이에 바를 정 자가 여러 개 그어져 있고 그 옆에 뒤집힌 스마트폰과 연필이 놓인 장면
한 번은 짧지만, 백 번은 하루입니다.

사람들은 하루에 폰을 몇 번 확인할까?

조사 방식에 따라 숫자는 달라도 범위는 비슷합니다. 사용자의 폰에 기록 앱을 깔아 잰 해외 조사에서는 하루 평균 수십 번에서 백 번 안팎, 화면을 두드리는 횟수로 재면 수천 번이 나왔습니다. 국내 조사에서도 성인 대부분이 하루 50번 이상 폰을 켜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20대가 가장 많고,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경향은 사용시간과 같습니다.

구분범위
집어 든 횟수(픽업)하루 60~100회 안팎화면을 켜거나 잠금을 푼 횟수
한 번의 길이대부분 1~2분알림 확인, 시간 확인이 대부분
긴 사용하루 몇 번영상, SNS, 게임. 총 시간의 대부분
확인 간격깨어 있는 동안 10분에 한 번꼴일이 끊기는 간격

시간보다 횟수가 왜 더 문제일까?

세 시간을 한 번에 쓰는 것과 2분씩 아흔 번 쓰는 것은 같은 세 시간이 아닙니다. 한 번 확인할 때마다 하던 일에서 빠져나오고, 다시 돌아오는 데 시간이 듭니다. 집중을 다루는 연구들은 방해받은 뒤 원래 일로 완전히 돌아오는 데 몇 분에서 십몇 분이 걸린다고 봅니다. 하루 아흔 번이면 그 회복 시간만으로 몇 시간이 사라집니다.

횟수가 많다는 건 폰이 하루 전체에 얇게 퍼져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세 시간밖에 안 썼는데 하루 종일 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는 세어보기 전까지 그 느낌을 착각이라고 생각했어요. 세어보니 착각이 아니었습니다.

내 횟수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폰의 사용시간 화면에서 집어 든 횟수를 보는 것입니다. 아이폰은 스크린타임의 집어 들기, 안드로이드는 디지털 웰빙의 잠금 해제 횟수에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하루 동안 종이에 세는 것입니다. 폰을 집을 때마다 바를 정 자 한 획을 긋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세는 행위 자체가 확인을 줄입니다. 손이 폰으로 가다가 연필로 가면서 한 번 멈추게 되거든요.

세어보면 횟수의 정체도 보입니다. 시간을 보려고, 알림을 보려고, 그냥 손이 가서. 저는 시간을 보려고 켰다가 다른 앱으로 넘어간 게 제일 많았어요. 시계를 사고 나서 그 횟수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확인의 이유를 하나씩 없애면 횟수는 따라 줄어듭니다.

종이로 세는 날은 평소보다 횟수가 적게 나옵니다. 세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제보다 적어도 그 숫자에 놀라게 됩니다.

아흔 번을 한 번으로

Sumbi의 잠수는 확인 횟수를 세지 않고, 확인하지 않는 시간을 만듭니다. 30분 잠수 동안 화면을 꺼 두면 그 30분은 통째로 이어지고, 다른 앱을 여는 동안만 남은 숨이 줄어요. 얇게 퍼진 하루에 두꺼운 한 덩어리를 넣는 방법입니다.

첫 잠수 10분 해보기 →

횟수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

확인의 이유를 없애기

대부분의 확인은 알림 때문입니다. 사람이 보내는 알림만 남기고 나머지를 끄면 확인 횟수가 먼저 줄어듭니다. 알림이 없으면 확인할 이유도 없어지니까요. 저는 알림을 정리한 주에 횟수가 3분의 1 정도 줄었어요.

손이 닿지 않는 곳에

폰이 책상 위에 있으면 손이 갑니다. 가방 안이나 서랍에 넣으면 집는 데 동작이 하나 더 필요하고, 그 한 동작이 확인을 걸러 줍니다. 9시 넘으면 서랍에 넣는 연습도 결국 이 원리입니다.

덩어리 시간 만들기

횟수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확인하지 않는 시간을 통째로 정하는 것입니다. 30분이든 한 시간이든, 그 시간에는 아예 폰이 없는 것으로 칩니다. 하루에 그런 덩어리가 하나만 있어도 횟수가 눈에 띄게 줍니다.

내려놓은 날 한 줄. 종이에 세어본 날 저는 일흔여덟 번이었어요. 그중에 필요해서 본 건 스무 번이 안 됐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손이 간 거였어요.

자주 묻는 질문

폰 확인 횟수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아이폰은 설정의 스크린타임에서 집어 들기 횟수를, 안드로이드는 디지털 웰빙에서 잠금 해제 횟수를 볼 수 있습니다. 앱별, 시간대별로도 보입니다.
하루 100번 확인하면 많은 건가요?
조사에서 나오는 범위 안입니다. 다만 횟수 자체보다 그 확인이 필요해서인지 습관인지가 중요합니다. 대부분은 습관 쪽입니다.
확인 횟수를 줄이면 사용시간도 줄어드나요?
대체로 함께 줄어듭니다. 확인하려고 켰다가 다른 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횟수를 줄이면 그런 연쇄가 줄어듭니다.
알림을 다 끄면 중요한 걸 놓치지 않나요?
사람이 직접 보내는 연락만 남기면 놓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앱이 보내는 알림 대부분은 지금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입니다.
확인 횟수가 많으면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 건가요?
횟수가 많은 것은 집중력의 문제라기보다 환경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알림과 위치를 바꾸면 같은 사람도 횟수가 줄어듭니다.

이 글은 일반 정보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수면이나 일상에 지장이 계속되면 전문가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