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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알림 정리하는 법
남길 것 5가지

알림을 세어본 적이 있어요. 하루에 백 개가 넘더라고요. 그중에 제가 그 순간 알아야 했던 건 열 개도 안 됐습니다. 나머지 아흔 개가 저를 폰으로 부른 거예요. 남길 것부터 정하고 나머지는 껐습니다.

한눈에 답

알림은 끌 것을 고르는 게 아니라 남길 것을 고르는 게 빨라요. 남길 것은 다섯 가지면 충분합니다. 사람이 직접 보낸 연락, 일정과 알람, 결제와 배달 같은 실시간 거래, 아이와 가족 관련 연락, 인증번호예요. 이 다섯에 들지 않는 알림은 앱이 나를 부르는 것이지 내가 필요해서 받는 게 아닙니다. 앱별로 하나씩 끄면 30분, 남길 것만 켜고 나머지를 한꺼번에 끄면 10분이에요.

창가 테이블 위 화면이 꺼진 스마트폰과 그 옆에 펼쳐진 종이 수첩과 연필, 오전 햇살이 비치는 조용한 장면
남길 것을 먼저 고르면 나머지는 쉬워요.

스마트폰 알림,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끌까?

기준은 하나예요. 이 알림을 놓치면 30분 안에 곤란한 일이 생기는가. 그렇다면 남기고, 아니면 끕니다. 저는 이 기준으로 골랐더니 남는 앱이 여덟 개였어요. 그 전에는 마흔 개 넘는 앱이 알림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9시 넘으면 서랍에 넣으려고 하는데, 서랍 안에서 진동이 울리면 무슨 일인가 싶어 꺼내게 되더라고요. 꺼내 보면 대부분 추천 영상이었어요.

남길 것끌 것
사람이 직접 보낸 연락전화, 문자, 메신저 1:1 대화단체방, 오픈채팅, 좋아요와 댓글 알림
일정과 알람캘린더 일정, 알람, 약 복용 시간앱이 추천하는 이번 주 할 일, 습관 앱의 응원 메시지
실시간 거래결제 승인, 배달 도착, 택시 도착쿠폰, 할인, 장바구니 상품 재입고
아이와 가족학교와 어린이집 앱, 가족 단체방학부모 커뮤니티의 새 글 알림
인증번호본인 확인 문자, 2단계 인증 앱보안 앱의 주간 안내, 새 기능 소개

왼쪽 열은 내가 기다리는 것이고 오른쪽 열은 앱이 나를 기다리게 만드는 것이에요. 오른쪽은 끄고 나서 일주일 지나면 있었는지도 잊게 됩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서 알림은 어디서 끌까?

두 기기 모두 설정 앱의 알림 메뉴에 앱이 전부 나열돼요. 앱을 하나씩 열어서 알림 허용 스위치를 끄면 됩니다. 다만 완전히 끄기 아까운 앱이 있어요. 뉴스 앱은 속보만, 쇼핑 앱은 배송만 받고 싶은 경우요. 그럴 때 쓰는 게 반만 끄는 설정입니다.

배지, 그러니까 아이콘 위의 빨간 숫자도 알림이에요. 소리는 껐는데 배지는 남겨두면 홈 화면을 볼 때마다 부릅니다. 배지는 남길 것 다섯 가지 앱에서도 끄는 편이 조용해요.

알림 정리가 다시 무너지는 신호는?

정리해두고 한 달쯤 지나면 슬며시 돌아와 있는 알림들이 있어요. 새로 설치한 앱은 기본이 켜짐이고, 업데이트하면서 새 카테고리가 생기기도 하니까요.

마지막 항목이 제 얘기예요. 알림을 다 정리하고 나니 알림 없이 집어 드는 횟수가 그대로 보였습니다. 그건 다른 도구가 필요한 일이었어요.

알림이 없는데도 손이 가는 시간에는

알림을 정리하면 폰이 부르는 횟수는 줄어요. 그다음 남는 건 내가 먼저 집어 드는 손이에요. Sumbi는 30분 잠수를 시작하면 다른 앱을 여는 동안만 남은 숨이 줄고, 걸려온 전화는 이탈로 보지 않아요. 남긴 알림 다섯 가지는 그대로 받으면서 손만 내려놓는 시간이 생겨요.

첫 잠수 10분 해보기 →

알림 정리, 이렇게 하면 30분에 끝납니다

한꺼번에 다 끄고 하나씩 켜기

앱을 하나씩 열어 끄는 방식은 마흔 개 앱이면 마흔 번이에요. 반대로 하면 빨라요. 설정에서 알림을 전부 끄고, 남길 것 다섯 가지에 해당하는 앱만 다시 켭니다. 이 방식은 놓치는 앱이 있어도 며칠 안에 드러나요. 필요한 알림이 안 와서 찾게 되니까요. 저는 이 방식으로 첫 정리를 했고 이틀 뒤에 은행 앱을 다시 켰습니다.

메신저는 단체방부터

메신저 알림의 대부분은 단체방이에요. 앱 안에서 단체방을 길게 눌러 알림 끄기를 하면 1:1은 그대로 받으면서 조용해집니다. 회사 단체방은 업무 시간에만 받고 싶다면 집중 모드나 방해금지 일정과 같이 쓰면 돼요.

한 달에 한 번 잠금 화면 보기

정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아요. 새 앱과 업데이트가 알림을 다시 켜니까요. 한 달에 한 번, 아침에 일어나서 잠금 화면에 쌓인 알림을 보세요. 남길 것 다섯에 안 드는 게 있으면 그 자리에서 끄면 됩니다. 5분이에요.

알림을 정리하고 처음 며칠은 이상하게 허전했어요. 폰이 조용하니까 내가 뭘 놓치고 있나 싶어서 더 자주 열어봤습니다. 일주일쯤 지나니 그 허전함이 조용함으로 바뀌더라고요. 그 사이 놓친 건 하나도 없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알림을 끄면 메시지가 안 오는 건가요?
아니에요. 알림은 도착을 알려주는 신호일 뿐이고 메시지 자체는 앱을 열면 그대로 있어요. 끄는 건 소리와 배너이지 내용이 아닙니다. 다만 상대가 답장을 기다리는 대화라면 그 앱은 남겨두는 게 맞아요.
알림 요약은 어떤 앱에 쓰면 좋나요?
뉴스, 쇼핑, 커뮤니티처럼 지금 당장 안 봐도 되는 앱에 맞아요. 하루 한두 번 정한 시각에 묶여서 오니 확인은 하되 불려 나가지는 않습니다. 메신저나 배달 앱은 요약에 넣으면 늦게 받으니 넣지 마세요.
안드로이드 알림 채널은 무엇인가요?
앱 하나가 보내는 알림을 종류별로 나눠놓은 거예요. 쇼핑 앱이면 주문, 배송, 마케팅처럼 나뉘어 있어서 마케팅만 끌 수 있습니다. 앱의 알림 설정에 들어가면 목록이 보이고, 앱마다 나누는 방식이 달라요.
배지 숫자만 끄고 알림은 받을 수 있나요?
네, 알림 설정 안에서 배지 스위치만 따로 끌 수 있어요. 소리와 배너는 받되 아이콘 위 빨간 숫자만 없애는 방식입니다. 홈 화면을 볼 때마다 숫자가 부르는 게 싫다면 이 조합이 편해요.
알림을 다 끄면 중요한 걸 놓칠까 봐 불안해요.
놓치면 30분 안에 곤란해지는 알림만 남기면 실제로 놓치는 건 거의 없어요. 처음 일주일은 불안해서 더 자주 열어보게 되는데, 그 기간이 지나면 조용함에 익숙해집니다. 불안하면 남기는 앱을 다섯에서 일곱 정도로 늘려도 괜찮아요.

설정 메뉴의 이름과 위치는 기기 종류와 소프트웨어 버전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 정보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