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가 산소통 없이 잠수한다는 말을 들으면 보통 두 가지를 궁금해합니다. 얼마나 깊이 가는지, 그리고 왜 산소통을 안 쓰는지. 첫 번째는 숫자로 답할 수 있고, 두 번째는 숫자로 답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해녀는 보통 수심 5~10m에서 한 번에 1분 안팎 숨을 참고 물질하며, 상군은 10m가 넘는 바다에서 2분 가까이 머뭅니다. 하루 서너 시간에서 예닐곱 시간 동안 잠수와 부상을 수십 번에서 백 번 넘게 반복합니다. 산소통을 쓰지 않는 이유는 나잠어업의 법적 정의가 장비 없는 잠수이기 때문이고, 그보다 먼저 자기 숨만큼만 캐는 것이 바다를 남기는 방법이라는 것을 해녀 공동체가 오래전부터 알았기 때문입니다.
해녀박물관과 여러 조사에 따르면 해녀는 대체로 5~10m 수심에서 물질합니다. 상군은 10m를 넘겨 15m 안팎까지 내려가고, 드물게 20m 가까이 가는 해녀도 있습니다. 하군은 3~5m의 얕은 바다에서 일합니다. 깊이는 등급이자 그날의 몸 상태이며, 같은 해녀도 날마다 다릅니다.
시간은 깊이보다 짧습니다. 한 번 잠수에 1분 안팎, 상군도 2분을 넘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내려가서 캐고 올라오는 데 그 시간이 전부이므로, 물속에서 실제로 채취하는 시간은 몇십 초입니다. 그 몇십 초에 바위 아래를 보고, 전복을 떼고, 망사리에 넣고, 올라옵니다.
| 구분 | 깊이 | 한 번 잠수 | 비고 |
|---|---|---|---|
| 하군 | 3~5m | 30초~1분 | 성게, 해조류 위주 |
| 중군 | 5~10m | 1분 안팎 | 소라, 전복 |
| 상군 | 10~15m 이상 | 1분 30초~2분 | 큰 전복, 먼바다 |
| 하루 전체 | 물때에 따라 | 3~7시간, 수십~백 회 이상 반복 | 계절과 날씨에 좌우 |
첫째, 법입니다. 해녀가 하는 나잠어업은 산소 공급 장치 없이 잠수해 채취하는 어업으로 정의돼 있고, 어촌계가 관리하는 마을 어장에서 장비를 쓰는 잠수 채취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공기통을 쓰는 순간 그것은 다른 어업이 됩니다.
둘째, 자원입니다. 공기통을 쓰면 한 사람이 한 번에 수십 분씩 바닥을 훑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얕은 바다의 전복과 소라는 몇 해 안에 사라집니다. 자기 숨만큼만 캘 수 있다는 한계 자체가 남획을 막는 장치입니다. 유네스코가 지속가능한 채취 방식이라고 본 것이 바로 이 점입니다.
셋째, 공동체입니다. 누군가 장비를 쓰기 시작하면 다른 해녀의 몫이 사라집니다. 상군과 하군, 할망바당의 배분은 모두가 같은 조건, 즉 자기 숨으로 잠수한다는 전제 위에 서 있습니다.
해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깊이가 아니라 물숨입니다. 숨의 한계에 가까워졌는데 눈앞에 큰 전복이 보이면 한 번만 더, 하고 머물게 됩니다. 그 순간 몸이 물속에서 숨을 쉬어 버리는데, 그것이 물숨입니다. 물숨을 먹으면 돌아오지 못합니다. 해녀들은 "욕심을 내면 물숨을 먹는다"고 가르치며, 자기 숨의 한계를 아는 것을 첫 번째 기술로 여깁니다.
잠수 중 사고는 대부분 깊이가 아니라 시간에서 옵니다. 그래서 해녀의 훈련은 깊이 가는 법보다 제때 올라오는 법에 맞춰져 있습니다.
해녀는 산소통 없이 자기 숨만큼만 머물다 올라옵니다. Sumbi의 잠수는 10분에서 4시간까지 시간을 정하고 내려가는 방식이고, 사용자를 한계 너머로 붙잡는 장치는 두지 않습니다. 정한 시간에 올라오는 것이 성공입니다. 이름부터 규칙까지, 이 문화에서 빌려왔습니다.
Sumbi가 만든 바다 보기 →하루 수백 번 압력 변화를 겪으면 몸에 무리가 옵니다. 만성 두통, 귀와 부비동의 통증, 관절 통증이 해녀에게 흔합니다. 고무옷 이후 잠수 시간이 길어지면서 더 늘었습니다. 제주도는 해녀 진료비를 지원하고 잠수병 치료 시설을 운영합니다.
겨울 바다는 고무옷을 입어도 춥고, 여름에는 고무옷 안이 덥습니다. 물질 뒤 탈의장에서 몸을 녹이거나 식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옛날에는 불턱이 그 역할을 했습니다.
숨은 나이와 함께 짧아집니다. 상군도 언젠가 중군이 되고 할망바당으로 옮깁니다. 그래서 해녀 공동체는 깊이가 아니라 자기 숨에 맞는 바다를 배정하는 규범을 만들었습니다.
바다에서 배운 한 줄. 해녀의 첫 번째 기술은 깊이 가는 것이 아니라 숨이 차기 전에 올라오는 것입니다. 폰을 내려놓는 시간도 얼마나 참느냐가 아니라 정한 시간에 돌아오느냐로 재면 됩니다.
이 글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문화 소개이며, 수치는 참고 자료의 조사 시점 기준입니다.